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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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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의 팔이 한짝 떨어지자 또 다른 게가 되었다 게는 그렇게 번식 하고 있다  
떨어 진 팔에 새 살이 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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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베르치즈는 검은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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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니 아빠는 밥을 드시고 있었다
밥을 다 드시고 방으로 들어 가셨다
그러곤 이부자리 위에 뒤돌아 누우셨다
아빠의 반대쪽에도 아빠가 계셨다
두 아빠는 데칼코마니 처럼 등을 돌리고 벽을 보고 누워 계셨다
난 그 가운데 서서 누가 나의 아빠인지 묻고 싶었지만 그저 조용히 서서 두 아빠를 바라만 보았다.

     
8 / 11

8월 초엔 늘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 집에간다
이번엔 조금 늦어져서 둘째주에 가게 되었다
시골에 도착한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그칠 생각이 없었다
장마 기간에 영국에 있어서 비다운 비를 보지 못했다
영국 날씨는 흐리고 비는 가느다랗게 내렸다
시골에서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보니 너무 좋았다 풀냄새도 더욱 진해졌다
비는 하루 이틀 삼일 계속 이어졌다
시골에 있는 5일동안 쨍쨍한 날은 하루 였다
조카들과 조는 할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풀장도 단 하루 이용했다
나에겐 좋았던 비가 아이들에게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 버렸다.


     
8 / 1

아침에 일어나서 아랫층으로 내려가면 햇빛이 넓게 퍼져있다
햇빛때문에 고양이 털은 더 선명해 보인다 구석에 있는 털도 보일 정도다
그 광경을 보면 저절로 청소기에 손이간다
늘 있는 일이라 익숙하다
사실 익숙해 지기까지 오래 걸린 것 같다
더러움에 예민해지면 가장 힘들어 지는건 내가 된다
요즘은 예민함이 점점 무뎌진다 난 이렇게 되어가는 내가 좋다
그치만 오늘은 대청소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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